처음 덤벨 로우를 제대로 하기 시작한 건, 운동에 흥미보다 피로감이 더 커졌을 때였다. 머신은 많고 정보는 넘치는데, 정작 몸은 복잡해지고 정신은 더 산만해졌다. 그때 우연히 견유학파의 철학을 다시 읽게 되었고, “명예로운 빈곤”이라는 개념이 묘하게 운동과 겹쳐 보였다. 디오게네스와 크라테스가 재산을 버리고도 자유를 말했듯, 덤벨 로우는 단 하나의 도구로 등 전체를 단련하며 불필요한 것을 버리게 만드는 운동이었다. 이 글은 내가 직접 덤벨 로우를 해오며 체감한 변화와, 그 경험을 견유학파의 빈곤 훈련 철학에 빗대어 풀어낸 기록이다. 견유학파의 빈곤 훈련 철학 이해하기디오게네스의 삶이 와닿았던 이유견유학파(Cynic philosophy)는 단순한 철학 이론이 아니라 ‘삶의 방식’에 가까웠다. 특히 디오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