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자유로 바라본 덤벨 스쿼트
나는 운동을 시작하면서 늘 “왜 굳이 이 운동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져왔다. 기구가 많은 헬스장, 트레이너의 지시, 정해진 루틴 속에서 몸은 좋아졌지만 마음은 자유롭지 않았다. 그러다 우연히 견유학파 철학을 읽게 되었고, 동시에 덤벨 스쿼트를 주력 운동으로 선택한 이후부터 생각이 바뀌었다.
견유학파의 개인 자유와 덤벨 스쿼트는 시대도, 분야도 다르지만 “외부 의존을 끊고 스스로 서는 힘”이라는 본질에서 놀랍도록 닮아 있다. 이 글은 내가 직접 경험한 철학적 사유와 운동 수행을 바탕으로, 두 개념이 어떻게 하나의 자유 개념으로 연결되는지를 정보성 중심으로 정리한 기록이다.

1. 견유학파가 말하는 개인 자유를 체감하다
관습을 벗어나는 순간 느낀 해방감
견유학파(Cynicism)의 개인 자유는 단순한 반항이 아니다. 나는 처음 디오게네스의 일화를 읽고 “극단적이다”라고 느꼈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가 지키고자 한 핵심은 분명했다. 사회적 역할, 타인의 시선, 소유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오직 자기 기준으로 사는 것. 내 일상에 적용해 보면, 남들이 정해준 루트에서 벗어날 때 느끼는 묘한 해방감과 닮아 있었다. 헬스장에서 유행하는 프로그램, SNS에 맞춘 인증 문화에서 한 발 물러난 순간 마음이 가벼워졌다.
자기 통제력이 곧 자유라는 깨달음
견유학파는 자유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태”가 아니라 “외부가 없어도 흔들리지 않는 상태”로 본다. 이 철학을 이해하면서, 자유는 선택의 폭이 아니라 선택을 지켜내는 힘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것은 곧 운동에서도 중요한 개념이 된다.
2. 덤벨 스쿼트를 선택하게 된 개인적 이유
기계 없는 운동이 주는 불안과 각성
처음 덤벨 스쿼트를 했을 때 솔직히 불안했다. 바벨랙도 없고, 스미스 머신처럼 궤적을 잡아주지 않는다. 덤벨 두 개를 손에 들고 내려갔다 올라오는 단순한 동작인데, 온몸의 균형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때 느낀 감정이 견유학파 철학에서 말하는 ‘홀로 서기’와 닮아 있었다. 누구도 대신 지지해주지 않는 상태에서 버텨야 했다.
자율 운동의 대표성
덤벨 스쿼트는 하체 운동이지만 동시에 전신 통제 훈련이다. 대둔근, 대퇴사두근은 물론이고 코어와 발목 안정성까지 요구된다. 나는 이 운동을 하면서 “내 몸을 내가 컨트롤하고 있다”는 감각을 강하게 느꼈다. 트레이너의 구호보다 내 호흡과 균형이 더 중요해졌다.
3. 견유학파 철학과 덤벨 스쿼트의 구조적 공통점
외부 장치 제거라는 공통 철학
디오게네스는 소유를 최소화했고, 덤벨 스쿼트는 장비 의존을 최소화한다. 둘 다 공통적으로 외부 구조를 제거한다. 이 과정에서 불편함이 생기지만, 바로 그 불편함 속에서 자율성이 강화된다고 나는 느꼈다.
균형을 잃지 않는 훈련
덤벨 스쿼트 도중 무게가 앞으로 쏠리면 바로 실패로 이어진다. 이는 사회적 압박 속에서 중심을 잃는 개인과 비슷하다. 나는 반복할수록 중심을 잡는 능력이 향상됐고, 일상에서도 타인의 평가에 덜 흔들리게 되었다.
4. 개인 경험으로 정리한 덤벨 스쿼트 훈련 방식
혼자 훈련하며 만든 나만의 기준
나는 스마트폰 촬영이나 거울 확인을 최소화했다. 대신 발바닥 압력, 무릎 이동, 호흡 리듬에 집중했다. 견유학파가 말하는 “자기 관찰”이 실제 훈련에서 구현된 순간이었다.
반복 속에서 생긴 신체적 변화
12주 이상 덤벨 스쿼트를 지속하며 하체 근력뿐 아니라 균형 감각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특히 계단을 오르거나 오래 서 있을 때 피로가 줄었다. 무엇보다 외부 도움 없이도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5. 덤벨 스쿼트가 만들어준 현대적 개인 자유
운동을 넘은 태도의 변화
덤벨 스쿼트를 주 운동으로 삼은 이후, 나는 선택의 기준이 분명해졌다. 꼭 필요한 것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덜어내는 태도는 견유학파 철학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홀로 서는 힘의 확장
견유학파의 개인 자유는 과거의 철학이 아니라, 지금도 유효하다. 덤벨 스쿼트처럼 단순하지만 본질적인 선택을 반복하다 보면, 몸과 사고 모두 독립적으로 강해진다. 나는 이 운동을 하며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련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맺음말
덤벨 스쿼트는 단순한 하체 운동이 아니다. 나에게 이 운동은 견유학파의 개인 자유를 현대적으로 실천하는 하나의 방식이었다. 외부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균형을 잡고, 끝까지 올라오는 동작 속에서 나는 디오게네스가 말한 자율성을 경험했다.
만약 당신이 진짜 자유를 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오늘 덤벨 두 개를 들고 조용히 스쿼트를 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